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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미니 M1 윈도우에서 넘어간 후기
    전자기기 2021. 1. 13. 22:59

    저는 윈도우 유저입니다.

    오랜시간 윈도우를 사용해왔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도 2018년도에 직접 CPU, RAM, SSD 등을 따로 구매해서 조립한 PC인데요.

    그런데 음악 작업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주변에는 맥북을 사용하거나 아이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오랜 시간동안 맥을 써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컴퓨터를 맞춘지도 오래되지 않았고, 솔직히 사양이나 퍼포먼스가 너무 괜찮아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 했어요. 안정성 부분에서도 저는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 했고요.

    제가 컴퓨터를 조립할 즈음에도 맥으로 갈까 PC로 갈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당시에 많이 들었던 말이 윈도우는 불안정해서 못 쓴다는 말이었는데 사실 Windows 10 부터는 그런 부분도 많이 좋아져서 지금 저도 Windows 10을 쓰는데 그 불안정함이 대체 뭔지 잘 감이 안 오더라고요.

    오히려 지인 중에 2012년식의 맥미니를 사용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믹싱하러 가서 보면 종종 프로툴이 멈추기도 하고 불안정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여태 저는 PC로 Protools 12, Cubase 10을 돌리면서도 무리없이 빠릿빠릿하게 작업을 잘 하고 있었는데요.

    무언가 마음속 한 켠에는 맥에 대한 아련한 마음이 있었어요. 사실 애플에서 만든 제품들이 예쁜긴 해서 저도 모니터나 키보드 마우스를 살 때 레퍼런스로 삼고 있을 정도인데요.

    그러던 중에 마침 제 동생들이 2015 mid 맥북프로와 이번에 새로 나온 맥미니 M1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다들 각자 작업 때문에 산 것인데 한 지붕아래 함께 살고 있으니까 저도 겸사겸사 컴퓨터들을 사용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언박싱 하면서 짧게나마 사용해본 후기와 느낌에 대해서 남겨보려고 합니다.

    요즘에는 가로수길에 있는 애플 매장에서 물건을 받아오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구매를 진행을 했는데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기종을 선택해서 구매를 진행하는 그 설레임이란.. 제가 다 설레더라고요.

    그치만 그렇게 공홈에서 구매하려고 하면 배송 기간이 거의 뭐 2주 정도 걸리길래 그냥 쿠팡에서 주문을 했어요. 예전에 여자친구 에어팟 사줄 때 알게 되었던 것인데 애플이랑 쿠팡이랑 제휴도 맺은걸로 알고 있었어요.

     

    Apple 2020년 맥 미니 PC (M1 칩셋 8코어 CPU 8코어 GPU)

    COUPANG

    www.coupang.com

    딱 이렇게 제 모니터 스탠드 아래에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나란히 두니까 찰떡이더라고요 ㅎㅎ

    사이즈가 역시 슬림하고 작아서 공간 활용적인 측면에서는 훌륭한것 같았어요.

    동생들이 애플 컴퓨터를 구매한 이유는 영상 편집시에 파이널 컷을 사용하기 위해서 였는데 처음에 어떤 모습으로 저희에게 도착했는지 부터 한 번 보여드릴게요.

    제일 겉에 포장이 된 상자는 이런식인데 괜한 생각인지 몰라도 좀 박스 질감도 뭔가 이국적이랄까요..ㅋㅋ

    근데 진짜 해외 직구 했을 때 포장 되어오는 그런 종이 재질 같았어요. 뭐 딱히 중요한 건 아니니 패스~

    상자를 개봉하게 되면 이렇게 새하얀 빠바 순우유 케이크 마냥 깔끔한 박스가 두두둥장!

    심플하게 맥미니 로고도 적혀있는걸 볼 수 있었어요.

    간단하게 메모리 용량을 나타내주는 스티커가 붙어있는데요. 비용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선택한 것이지만 8GB의 램이 사실 마음에 걸리긴 했어요.

    요즘 같은 때에 16GB 램도 가상악기 무거운거 돌리면 조금 힘든 티가 나는데, 아무리 Intel 에서 M1으로 넘어갔다고는 한 들 과연 8GB램도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사용해봐야 알 것 같은데요.

    아.. 정말 애플이 예쁜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박스만 봐도 감탄이 나오는데요.

    포장하는 박스도 신경써서 만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서리 라던지 귓퉁이 같은데 마감도 잘 되어있었어요.

    어릴 때 iPhone 5를 쓰면서 홈 화면을 넘기는 동작이나 어플 아이콘의 위치를 옮길 때 등등 눈으로 보는 부분에 있어서 애플이 삼성이나 LG의 제품들 보다 매끄럽고 정교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요즘엔 Galaxy S10 5G를 쓰면서 우위를 가리기 힘들만큼 다들 잘 만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에 와서 맥북이나 맥미니를 보니까 다시 한 번 제 마음 속의 1,2등이 바뀌게 되었는데요. 다시 한 번 뛰어난 미적 감수성을 지닌 애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짠! ㅋㅋ 뚜껑을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는데요! 사실 처음 맥미니를 받았을 때는 너무 신나서 호다닥 설치하고 컴퓨터를 켜보느라고 글 올릴 생각을 미처 못 했거든요. 기분이라도 내보려고 다시 한 번 언박싱 해봤어요~

    간단한 설명서도 들어있는데 사실 이제서야 처음 봤구요~

    웅장하게 등장한 본품의 모습입니다! 작지만 존재감 넘치는 모습인데 어쩜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데 예쁘게만 보일까요? 그냥 은색 스댕일 뿐인데..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놀랍습니다.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바닥에도 이렇게 뚜껑이 마련이 되어 있었어요. 예전에는 맥미니는 램을 추가 하는 작업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했는데 이제는 더 내부를 복잡하게 짜 놓아서 셀프로 교체하기 어려워졌다고 했어요.

    맥미니의 뒤에는 이렇게 2개의 USB 포트와 2개의 썬더볼트, 1개의 HDMI 연결포트가 마련이 되어있었어요.

    처음 해보는 언박싱 리뷰라 많이 서툴고 쓸만한 이야기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ㅎ 그래도 오랫동안 윈도우 기반의 PC를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제 작업실에 애플 컴퓨터가 들어오게 된 날이라 잘 남겨두고 싶었어요. 키보드 배열도 다르고 사소한 것부터 중요한 것까지 너무나도 생소하고 다른 점들이 많아서 아직 낯설지만 얼른 친해져서 제가 사용하는 DAW들을 사용하면서도 날아다닐 날이 얼른 오기를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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