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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os big sur (맥 os 빅서) 이상한 점 후기전자기기 2021. 1. 15. 01:11
얼마전에 동생들이 나란히 맥북 프로와 맥 미니를 구매한 덕택에 저도 이번에 애플 컴퓨터를 원 없이 사용해볼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몇가지 불편한 점들이 눈에 띄게 되었어요. 맥 os 라는 것이 이렇게 업데이트 하기 전에 꼼꼼하게 알아봐야 하는 줄 몰랐다가 정말 낭패를 본 경우도 있는데요. 이번에 겪게된 일련의 사건들을 한 번 기록해보자 합니다.
동생의 2015 Mid 맥북 프로는 팩토리 셋팅이 El Capitan 이지만 카탈리나가 깔려있었는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빅서로 업데이트를 한 것이 화근이 되었어요.
카탈리나 였을 때 제가 사용하는 Protools 12가 설치가 되지 않아서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인데 빅서도 제 protools 는 설치가 되지 않았어요. 미리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 Avid 공식 홈페이지에서 빅서는 아직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주의 문구가 적혀있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요.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다운그레이드를 해야하는데 이 때 정말 내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의 버젼 매치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어요. 다운 그레이드를 하기 전에 그럼 제가 갖고 있는 Cubase 10도 안되는지 확인해보려고 다운로드를 진행했는데 왠걸 큐베는 잘 깔리더라고요.
하지만 그 안도감도 잠시 프로젝트를 열어보니 이곳저곳 화면이 깨져있는 이미지들이 많이 보였고, 진짜 당황스러웠던 것은 작업을 하면서 웨이브 폼들을 자르거나 이동하기 위해서 드래그 하려고 하면 화면 전체가 갑자기 하얘지는 이상한 이슈가 생기고 있었어요.
도무지 불편해서 편집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이 부분도 사진을 남겼어야 하는데 그 당시에는 여념이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진을 남기지 못 했네요. 하지만 곧 이어서 이야기 할 맥미니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는데 그 사진은 남겨놓았거든요. 이따 맥미니 얘기할 때 다시 말씀드려볼게요.
일단 그래서 Cubase 10과 Protools 12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맥 os를 찾아서 다운 그레이드를 진행하기 시작했어요. 알아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그래도 Cubase 쪽은 조금 폭넓게 맥 os와 매치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제 프로툴은 정확한 버젼이 Protools 2018.12.0 이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사실 저도 맥이 처음이라 혼자 하지는 못 했는데요. 맥을 잘 아시는 지인의 도움을 통해서 카탈리나를 다운받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뿔싸... 이번에도 프로툴이 설치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더라고요. 제가 이 부분을 또 제대로 확인을 못 해서 이런 실수를 범하게 되었어요.
그런데도 여전히 Cuabse 10 은 잘 돌아가고 있었어요. 오히려 빅서에서 보다도 시원하게 돌아갔는데요.
그치만 저의 메인 DAW인 프로툴이 돌아가지 않으니 다시 한 번 버젼을 꼼꼼히 확인을 해서 한 번 더 다운그레이드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알아보니 High Sierra가 저의 상황에 맞는 맥 os 였는데요. 이 작업을 할 땐 정말 맥알못인 저 혼자서 끙끙대면서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하.. 이 때만 생각하면 진짜...
diskmaker x 를 통해서 맥북으로 High Sierra 부팅 usb를 만들고 깨끗하게 포멧을 했는데 뭐가 잘못된 건지 새로 os 를 설치할 저장소를 인식을 못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밤 중에 지인에게 전화해서 헬프를 쳤더니 부팅 usb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하셔서 맥미니에서 다시 만들려고 했는데 신형이라 그런지 제작이 불가능하고 ㅠㅠ 그래서 결국 윈도우 PC에서 만드는 법을 찾아서 부팅 usb를 다시 만들었다는.. 다사다난한 사연이 있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High Sierra 설치를 완료했는데요. 신나서 다음날 큐베며 프로툴이며 가상악기며 플러그인이며 쭉쭉 깔고 작업을 위한 세팅을 해나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들은 것이 동생이 맥북을 구매한 이유였던 파이널컷 프로가 깔리지 않더라고요... 이것 또한 버전 매칭이 안되어서 그랬던 것인데 최소한 카탈리나가 필요하더라고요 ㅋㅋㅋ
젠장 ㅋㅋㅋ.. 순간 멍 했지만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파티션을 나누어서 부팅 경로를 여러곳으로 지정할 수 있더라고요!
카탈리나 설치는 수월하게 진행을 했고 이제 저희의 상황에 맞는 세팅을 완벽하게 마치게 되었어요 ㅎㅎ
이제는 맥미니에서 경험했던 빅서의 불안정함(?)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다시봐도 세팅은 기가막히게 예쁘게 해놨는데 말이죠..
아니 새로 산 컴퓨터를 켰는데 이렇게 화면 깨짐 현상이 일어나고 있더라고요!
아까 얘기했던 맥북에서 큐베이스를 실행했을 때 보였다는 화면 깨짐도 딱 이런 현상이었는데, 새로산 맥미니에서도 이런 현상이 발견되는 것을 보아하니 맥 os 빅서의 문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을 수 밖에 없었어요.
이 화면 깨짐 현상은 실시간으로 깜박이면서 다양한 곳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했어요.
또 이런 식으로 앱스토어와 환경설정 어플의 이름을 보면 이상한 언어들이 적혀있는데 이것도 왜 그런지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빅서의 문제인지 저희의 설정의 문제인지 얼른 파악이 되어서 고쳐졌으면 하는 바램이었어요.
이렇게 저의 첫 애플 컴퓨터 사용기와 맥 os 빅서에 관한 첫 인상에 대해서 적어보았는데요. 사실 인상이 그닥 좋지 못 해서 나중에 컴퓨터 바꿀 때에도 그냥 윈도우로 가야하나 고민이 될 지경이네요^^ 음악 작업 때문에 늘 맥에 대해서 갈증을 느끼고 있긴 했지만 사실 윈도우가 너무 편하고 괜찮아서 협업만 아니면 저는 윈도우 기반의 시스템을 고수하고 싶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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