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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랜드 드럼머신 Roland TR-08
    악기 2020. 11. 18. 18:28

     

    이번에 새롭게 구매했던 악기인
    롤랜드 TR-08을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평소에 드럼을 찍을 땐 마스터 키보드로 찍고
    컴퓨터로 편집을 해가면서 작업을 했었어요.

    그러면서도 늘 뭔가 재밌게 컨트롤러나
    드럼머신을 이용해서 드럼 작업을 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와중에 전설의 롤랜드 TR-808을 재현해낸

    TR-08이라는 제품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TR-808은 너무 빈티지 악기이고
    명기이다 보니까 금액도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았을 뿐더러 너무 오래된 장비이다 보니까

    나중에 고장이 나거나 A/S를
    받으려고 해도 힘들것 같더라고요.

    저는 빈티지 악기와 옛날 장비들을
    참 좋아하지만 늘 수리와 점검에

    애를 먹다보니 요즘은 리이슈 제품이나
    복각을 잘 한 모델들이 더

    눈에 들어오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출시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롤랜드 TR-08은 정말 저의
    욕심을 자극시키더라고요.

    롤랜드에서 계속해서 부띠끄 라인업
    제품들을 만들고 있어서 Ju-06A 같은
    신디사이저도 너무 갖고 싶었는데
    아직 코르그 미니로그를

    충분히 파악하지도 못 했기 때문에
    참고 있었어요..ㅋㅋ

    근데 생각보다 미니로그 사운드도
    잘 만지면 주노 사운드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무튼 그래서 관심있게 지켜보던
    롤랜드 TR-08을 꽤 괜찮은

    가격에 Get하게 되었는데요.
    간단한 테스트 영상도 찍어봤으니

    소리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그동안 808 드럼 사운드들을 작업할 때
    괜찮은 샘플을 찾아서

    작업을 해왔지만 뭔가 컨트롤러로
    노브들을 조정해가면서

    내가 원하는 질감과 어택이나 디케이 타임
    같은 것들을 만들어 가보고 싶었는데
    이건 그런 부분에선 딱이더라고요.

     

     

     

    뭔가 저는 손 끝에서 만져지는 기분과 즐거움이 되게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것 같았어요 ㅋㅋ

    컨트롤러를 사용해서 작업을 하다보면 마치
    악기를 연주하는

    기분도 들고 작업에 재미도 더 붙더라고요.

    심지어 컨트롤러가 손에 잘 익어있으면
    작업 속도도 빨랐어요.

    노브들이나 다이얼의 손맛도 좋고
    마감도 훌륭한 편이었어요.

    또 무엇보다 스틸 재질로 된 케이스는
    튼튼하니까 안정감이 있었어요.

    근데 버튼들이 생각보다 작아서 처음에는
    '에게? 이게 뭐람?' 싶었는데요.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쉽더라고요.

    아무래도 전체적인 크기가 줄어드니까
    어쩔 수 없긴 한 것 같은데

    작은 크기 때문에 괜히
    롤랜드 TR-808 를 더 써보고 싶어졌어요.

    TR-808은 버튼들도 훨씬 큼지막하더라고요.

    그리고 컴퓨터와 연결하거나 스피커로
    연결하는 단자들에서도

    살짝 아쉬움들이 생기더라고요.

    일단 메인 아웃풋이 5.5 케이블이 아니라 3.5 단자를 이용하는 점이 아쉬웠어요.

    그리고 USB를 굳이 C타입이 아닌 5핀으로
    하게 된 것도 조금 의아하면서

    아쉽더라고요.
    요즘 다들 C타입으로 많이 하던데..
    그 전에 만들어져서 그런 것인지
    잘은 모르겠네요.

    그래도 배터리 구동 방식이랑
    자체 스피커도 내장이 되어있어서

    따로 연결 없이도 간편하게 무릎 위에
    올려다 놓고 소리를 들어가면서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ㅋㅋ

    이거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작업을 하는게 아니라
    '가지고 논다.' 라는 점이요.

    진짜 이거로 작업하다보면
    무슨 장난감 가지고 노는 기분이 들었어요.

    어릴 때 갖고 놀던 게임기 같기도 하다보니.. ㅋㅋ

    그래도 작은 스피커다보니 킥소리는
    너무 기대 안하시는게 좋았어요.

    킥 소리의 저음은 거의 잘 안들렸어요.

    그리고 롤랜드 TR-08 소개 영상들을 보다보면
    유저들이 되게 칭찬하고
    좋아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USB Audio라는 부분이었어요.

    이게 아웃풋 단자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고민에 빠질 수 있었어요.

    '킥이나 스네어 하이햇 같은 파트들을 멀티트랙으로

    따로따로 분리해서 사용을 어떻게 하지?'

    이 부분을 USB로 해결해버리더라고요.

    이 녀석이 자체적으로 오디오인터페이스와
    같은 기능도 가능해서

    DAW 상에서 TR-08을 Input Device로 잡아주고

    킥, 스네어, 하이햇 등등 각 파트 마다
    오디오 트랙에 매칭을 해주면

    이 녀석들을 멀티트랙으로 레코딩 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되면 이제 DAW 안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플러그인이나

    좋아하는 이펙트, 리버브 등등
    작업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 점도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문어발 같은 라인들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이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저의 간단한 TR-08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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